도화행화
일본 드라마 4선 : 변호사들이 이렇게 매력적일 일이야?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들은 변호사를 주연으로 하는 일본 드라마들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변호사와는 만날 일이 없는 게 제일이겠지만 이렇게나 매력적이라면 꼭 좀 만나보고 싶네요.
이시코와 하네오 ―그런 일로 고소합니까?―
출연 : 아리무라 카스미, 나카무라 토모야, 아카소 에이지
콤플렉스를 가진 남자와 트라우마를 가진 여자의 이야기 입니다.
이 작품의 첫 번째 매력은 다양한 사건을 다룬 다는 것에 있습니다. 대개 법정물에서는 살인 및 성범죄, 정치를 다루기 마련이지만 이건 조금 다릅니다. 미성년의 게임 과금, 카페 내 충전기 사용, 결말이 포함 된 영화 요약 영상 등.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지나쳐온, 일상에 녹아있는 문제들을 꺼내어 보여줍니다. 두 번째 매력은 캐릭터와 배우입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캐릭터라도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캐릭터가 죽을 수도, 훨훨 날아오를 수도 있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서 '아리무라 카스미'와 '나카무라 토모야'가 연기한 두 캐릭터들은 잘 도약하여 날아올랐다고 생각합니다. 두 배우의 강약조절이 훌륭하여 작품이 오버스러워지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노센스 원죄변호사
출연 : 사카구치 켄타로, 후지키 나오히토, 카와구치 하루나
피고인들에게 씌워진 혐의의 진실이 알고 싶은 한 변호사의 이야기입니다.
변호사인 주인공은 진실을 밝히고 입증해내기 위해 방화 현장을 재현하여 실험하는 것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는 일상에서는 헛점이 많지만 변호사로서는 자신의 일에 깊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저는 그게 과거의 일에서 비롯된 집착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사라는 집단을 '악당'처럼 설정해 놓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사건마다 법정에서 과학 실험을 보이는 것이 어색했지만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하는 변호사가 보고 싶어서 끝까지 본 작품입니다.
안티 히어로
출연 : 하세가와 히로키, 키타무라 타쿠미, 홋타 마유
늘 무죄를 받아내는 선배 변호사와 그의 이면을 알아차린 후배 변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2화를 지나고 나면 급 흥미로워지는 작품입니다.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서도 무죄를 받아내는 능력 좋은 선배 변호사는 사실 '자신의 정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었고, 그걸 알게 된 후배 변호사는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킵니다. 그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좋았어요. 그걸 연기한 '키타무라 타쿠미'는 이전에 제가 본 작품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서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가 뒤늦게 같은 배우라는 걸 깨닫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99.9 ~형사 전문 변호사~ 시즌1, 시즌2
출연 : 마츠모토 준, 카가와 테루유키, 에이쿠라 나나(시즌1), 키무라 후미노(시즌2)
0.1%의 가능성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는 변호사들의 이야기입니다.
가볍게 접근하기 좋은 법정물입니다. 캐릭터들 자체도 워낙 개성있고 재미있는데다가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도 일반적이지 않아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진지하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다루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코믹도 보고 싶고, 법정물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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